손목 삐었을때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 의심해봐야

 

뒤로 넘어지다가 잘못짚어 다치게 되는 손목

겨울철에는 빙판길에 넘어지거나 스키나 스케이트를 타며 엉덩방아를 찧을 때 손목을 다치게 되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보통 순간적으로 손목을 다치게 되면 염좌를 먼저 의심하는데요. 그러나 손목 삐었을때 사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 손상일 수 있어 손목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다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20·30세대에게 골프나 클라이밍, 테니스 등의 스포츠가 대중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손목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 의심 환자의 진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질환명도 생소한 이 질환은 무엇일까요?   삼각섬유연골 복합체란?손을 접었다 폈다 하는 동작은 간단해 보이지만 사람의 손과 손목은 매우 조밀한 기관들이 얽혀있기 때문에 굉장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삼각섬유연골 복합체는 손목에서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손목을 이루는 큰 뼈인 요골과 척골 그리고 작은 손목뼈들 사이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구조물로 연골과 인대를 총칭하는 단어이죠.또한 손목 회전 시 안정성을 부여하고 손목을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손목 관절의 완충작용을 하여 손목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압박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손목 관절의 부드러움 움직임이 가능한 것도 이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덕분입니다.

삼각섬유연골이 외상이나 반복적인 미세 손상, 퇴행성 변화에 의해 파열되는 것을 삼각섬유연골 손상 혹은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파열이라고 부릅니다.

   손목 사용이 많은 사람 주의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은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나 스포츠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주로 손목의 과부하가 걸리는 동작, 힘을 주면서 비틀고 당기는 동작과 손목에 과한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지거나 그 외 갑작스럽게 넘어지면서 땅을 짚는 동작에서 다치기 쉽습니다.

또한 손목 회전이 많은 스포츠 활동에는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라켓을 쥐고 하는 운동이나 볼링, 골프, 야구 등의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직업적으로 손목의 반복적인 사용을 할 수밖에 없는 프로게이머, 헤어디자이너, 가정주부, 목수, 피아니스트 등의 직업군에게서 종종 발생합니다.

그러나 손목에 특별한 외상도 없고, 반복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통증이 발생한다면 선천적으로 한쪽 뼈가 길어 발생하는 뼈 구조의 이상일 수 있습니다.

   증상을 정확히 파악해야문제는 위와 같은 원인으로 손목 통증이 나타나면 손목을 염좌 정도로만 생각해 손목 삐었을때 응급처지 정도로만 치료를 끝내거나 방치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삼각섬유연골이 손상을 입게 되면 보통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손목 바깥쪽을 따라 통증이 발생하는데 특히 손목을 굽히는 동작을 할 때마다 시큰거리고 손목이 붓거나 소리가 나며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손잡이를 잡고 돌릴 때, 자동차 핸들을 운전할 때, 테이블을 짚고 일어설 때, 수건의 물기를 짤 때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손목 삐었을때와 같이 휴식을 취하면 금세 사라지는 특징을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증상을 방치한다면 관절 운동에 제한이 생기고 손목관절염까지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증상이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으로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히 검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새끼손가락 쪽 손목에 통증이 발생하고 손목이 시큰거린다.

*손목을 회전할 때 통증이 있다.

*손목을 구부릴 때 통증이 있다.

*쥐는 힘이 줄어들었다.

*손을 땅에 짚고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손목을 움직이거나 돌릴 때마다 ‘딸깍’하는 소리가 난다.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진다   치료 방법삼각섬유연골은 파열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나뉩니다.

파열과 통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소염진통제와 같은 약물치료와 함께 물리치료, 찜질 요법, 주사치료 등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목 고정을 통해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며 증상을 완화하는데요. 대부분 2개월 정도의 치료를 진행하면 증상이 많이 나아집니다.

그러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손목의 불안정성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는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파열 부위를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시행되며 절제 시 약 3~4주간의 부목 고정, 봉합은 5~6주간 석고 고정을 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재활 필요수술 후에는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감소한 관절운동 범위를 회복하고 전완부의 근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러한 재활 치료는 질환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됩니다.

더불어 통증이 생기기 전에 미리 주기적인 스트레칭으로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이 좋고 손목 삐었을때 염좌뿐만 아니라 삼각섬유연골 복합체의 손상을 의심해 병원을 찾는 자세가 중요합니다.